처음 받았을 때 기준 유분기가 조금 있지만 한 차례 씻으니 유분기가 그렇게 많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관리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냄새는 있지만 그리 역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내구성은 다른 pad 시리즈를 사용해보지 않았으나 다른 사용자들의 평가로 미루어보건데 pad21이 시리즈 중 내구성이 좋은 편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듯 합니다.

다만, 이는 상대적인 것으로, 절대적인 측면에서 볼 때는 내구성이 좋다기 보단 그냥 저냥 무난하게 마모되는 수준(?) 정도로 보는 것이 맞는 듯 하네요.

내구성으로 미루어 볼 수 있겠지만 소프트한 제품입니다.

기본적으로 내구성과 소재의 강도는 어느 정도 반비례 관계이므로 하드한 소재일수록 내구성이 좋고, 소프트한 소재일수록 내구성이 안 좋은데, 

가장 소프트한 것이 0, 가장 하드한 것이 10이라고 한다면 pad21은 대충 3 정도에 위치하는 것 같습니다.

기믹과 자극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겠습니다.

적어도 저는 pad21을 자궁 경부가 구현되어서 해당 기믹을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구매했습니다만 잘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분포된 1자 주름 같은 부분도 잘 느끼기 어려웠는데 이는 기믹 자체 문제라기 보다 포괄적인 몇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사용된 소재가 소프트해서 기믹을 느끼기 쉽지 않다. (마찰이 약하다.)

2. 기본적으로 진공이 잡히는 제품이 아니다. (밀착되지 않는다.)

3. 자궁 경부 기믹은 입구가 상당히 넓고, 자궁 경부 주변 공간이 충분히 분리되지 않아 경부를 들락 날락 할 때 구분감이 약하다.

4. 젤을 너무 많이 사용했다. (사용 젤 : 오나츠유)

5. 저의 소중이가 꽤나 단련(?) 된 편이어서 둔감한 편일 수 있다. (확실치 않음)

따라서, 기본적으로 소프트한 제품을 선호하는 분들이 구매하시면 좋을 것으로 보이며, 

금방 해피 타임을 끝내기보다 오래 오래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자궁 경부 기믹에 대한 기대를 품고 구매하는 분이 아니어야 하며, 

기믹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젤을 가급적 적게 사용하거나,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젤 없이 쿠퍼액 범벅(?)으로 이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네요.

세척 후 건조는 대형/토르소/돌 청소에 유용한 흰색 면 장갑을 이용하신다면 규조토 스틱 등을 사용하시는 것보다 더 빠르고 확실하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규조토 스틱 류는 편하지만 꼼꼼하게 물기를 제거해주는 것 같진 않아서 선호하지 않거든요.

저는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던 용도와 사용법이 있던 터라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다른 분들도 충분한 고민 후 후회 없는 구매가 되시길 바랍니다.